인생이야기/자동차 이야기

K3 쿱 T-GDI 시승기

체리필터 2013. 9. 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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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쿱을 9월 4 ~ 6일 3일간 시승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하나씩 차례대로 말 하겠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잘 나온 녀석 같습니다. 가족만 아니면 하나 장만하고 싶을 정도네요 ㅎㅎ

 

어째든 하나씩 느낀 점을 적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제 글보고 현기빠 아니냐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절대 아닙니다. 엄청나게 솔직한 사람이라서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니, 믿기 싫으시다면 그냥 글 읽지 마시고 뒤로가기 누르세요 ^^

 

K3를 쿠페 형태로 나온다고 해서 기대가 많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포르테 쿱의 직선의 미가 너무나도 제 스타일이라서 약간의 곡선이 가미된 K3 쿱을 사진상으로만 봤을 때 많이 실망한 것도 사실이였구요.

아반테 쿠페가 아반테에서 문만 두개 띠고 나온 것처럼 보여서, 이놈에 대한 기대도 그리 크지 안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남들보다 빨리 차를 시승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기대는 되었지요.

어째든 차를 인수 받고 처음으로 5분여 정도 시승하니, 바로 '이놈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왜 그렇게 느꼈는지 하나 하나 살펴 보도록 하죠.

 

 


 

1.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k3와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 K3를 타본 적이 없어서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해 보입니다.

 

처음 차 문을 열게 되면 보이는 시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K3 세단도 비슷한지 모르겠지만, 나름 시트는 하드하면서도 버킷이 몸을 잘 잡아 줍니다.

현재 타고 있는 스포티지도 버킷이 양 옆으로 있지만, 제가 말라서 그런 것인지 시트 안에서 좀 돌아다니더군요.

하지만 K3 쿱은 버킷의 크기가 아주 적당해서 몸을 잘 잡아 줍니다.

 

 

그리고 시트에 앉아 바라보는 스티어링과 계기판 모습입니다.

스티어링의 구성은 The New K5나 The New Sportage R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는 구성입니다. 다만 스포티지 보다는 슈퍼비전 클러스터에서 보여주는 정보가 많아서 스티어링 우 하단에 해당 정보를 컨트롤 할 수 있는 버튼들이 있습니다.

 

 

조수석 대쉬 보드는 조개 무늬를 본 따 만든 물결 모양이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상으로만 봤을 때는 촌스러워 보였는데, 나름 직접 보니 괜찮더군요.

 

  

센터페시아에는 네비게이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구성 역시 전형적인 현대 기아 순정 네비게이션입니다.

 

 

그 아래로는 공조 장치가 있구요. 공조 장치도 전형적인 현대 기아 인터페이스입니다.

그 주위로 카본 모양을 본떠 만든 무늬로 둘러 쌓여 있습니다. 완전 시트지 같은 것은 아닌 듯 하고, 약간 직물 비슷한 느낌이 나는데, 정확한 재질은 모르겠네요.

 

 

기어봉은 K5, Sportage R에서도 볼 수 있었던 모양과 변함이 없습니다. 좀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기어봉 좌우로 히팅, 통풍 시트가 있습니다. 스포티지는 2단 조절이던데 K3 쿱은 3단... 이제 옵션은 준중형이 더 좋군요 ㅎㄷㄷ

그리고 왼쪽 통풍시트 버튼 아래에는 주차 보조 센서 On/Off 버튼이 있습니다. 나중에 Exterior에서도 볼 수 있지만, 주차 센서가 후방 뿐 아니라 전방에도 있더군요. 이 옵션도 좋았습니다.

 

 

왼쪽 윈도우 컨트롤 판넬입니다.

쿠페이니 윈도우 버튼은 2개이고, 왠일로 좌우 모두 Auto 입니다. 맘에 들더군요.

그리고 사이드 미러도 수동으로 접거나, 자동으로 접히도록 설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조작감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조작이 난해 하더군요. 왼쪽이 미러를 피는 거고, 오른쪽이 미러를 접는것, 가운데가 Auto mode인데 중간으로 설정하기가 힘듭니다. ㅎㅎ

힘을 적당히 줘야지만 되는데 자꾸 왼쪽으로 눌리거나 오른쪽으로만 눌리고 가운데로 잘 안되더라는 ㅎㅎ

 

 

 

그 아래로는 스피커와 수납함이 있는데, 소리는 제가 막귀이니 패스하고, 수납함은 쿠페 치고 넓었습니다만, 제가 모는 스포텁만큼 넉넉하지는 못했습니다. 쿠페의 한계인 듯 싶네요.

 

룸미러에는 하이패스 내장이 되어 있구요. 사이즈도 적당합니다. 다만 쿠페라서 후방 시야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뭐 물론 제 스포텁도 그리 후방 시야는 좋지 않습니다. 요즘 차들은 디자인을 위해 시야는 조금 희생하는 듯 싶네요.

 

그 위로 달린 실내등인데, 디자인이 좀 꽝인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 왼쪽 하단에는 전형적인 현대, 기아 차량들처럼 계기판 조명 조절 버튼, Active Eco 버튼, VDC Off 버튼, 열선 핸들 버튼이 있습니다.

 

계기판 상단은 가죽(인조가죽인 듯)으로 둘러 쌓여 있고 스티치가 들어간 마감이 되어 있습니다. 나름 고급스러워 보이네요. 왜 스포티지에는 이렇게 안 해 주는 것인지 ㅠㅠ

 

위에서 말한 카본 모양 마감재입니다. 만져보면 문양에 따라서 약간 오돌토돌한 느낌이 나는 것을 보니, 완전 시트지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단에 페달은 알루미늄으로 덮힌 오르간식 스포츠 페달입니다. 제 스포텁도 오르간식 페달인데 느낌이 좀 다릅니다.

제 스포텁에 비해 악셀링이 묵직하고, 브레이크와 악셀레이터의 위치가 동일해서 운전 편의성에는 더 좋습니다.

일전에 몰아 본 R8의 페달 위치랑 매우 비슷하네요.

 

내려서 찍은 사진인데요... 보는 바와 같이 페달의 높이가 동일해서 느낌이 좋습니다.

왼쪽 풋레스트의 위치도 적절해 보였구요.

 

스티어링 우측에는 감도 저절 버튼과 크루즈 조절 버튼, 슈퍼비전 클러스터 정보 선택 버튼 등이 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스티어링 감도 저절 버튼 정말 맘에 들더군요.

현대, 기아 차량들을 몇개 몰아 보면서 K3 쿱만큰 확실하게 스포츠 모드를 알려주는 경우는 처음 봤습니다.

그만큼 Sport 모드로 놓고 달리면 핸들이 정말 묵직해 집니다.

예전에 몰았던 기분 나쁜 i30이나 아반떼의 Sport 모드와 달리 정말 묵직하면서 핸들링 느낌도 좋게 만들어 주는 Sport mode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3일 내내 Sport 모드로만 놓고 다녔다는 ㅎㅎ

 

왼쪽은 오디오 관련 버튼들이 있습니다. 사용 방법은 전형적인 현대 기아 차량의 내용과 같으니 생략 ^^

 

스티어링에서 맘에 드는 부분은 패들 쉬프트입니다.

D 모드에서도 패들 쉬프트를 누르면 바로 수동 모드로 전환이 되구요, 일정 시간동안 Input이 없으면 다시 D 모드로 돌아갑니다.

기어봉을 왼쪽으로 당겨서 수동모드로 놓은 상태로 패들 쉬프트를 이용하면 수동모드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부러 수동모르로 놓고 패들만 이용해서 운전해 봤는데 나름 재미있더군요. 

 

패들의 조작감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R8을 몰 때는 오히려 느낌이 분명하지 않아 쉬프트업, 다운이 된건가를 느낄 수 없었고 계기판 상의 번호를 보고 알았는데, 그에 비해 K3 쿱은 조작감은 확실하네요.

그리고 쉬프트 업이나 다운 시에도 오토 미션 치고는 꽤 적극적으로 미션 변속이 이루어 지는 것도 좋았습니다.

 

다만 수동 모드로 운전해도 미션 보호를 위해서 일정 순간 자동으로 바뀌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그리고 저단 기어일 수록 미션 변속 속도가 느린 듯 한 것은 아쉽더군요. 듀얼 클러치 + 패들 쉬프트의 조합이였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K3 쿱에서 맘에 든 부분 중 하나는 시트입니다.

허벅지를 지지해 주는 사이드 볼 부분도 매우 높이가 좋아서 어느정도 잘 지지해 줍니다. 다만 오른 쪽은 악셀레이터를 누르는 위치 때문에 볼과 허벅지가 잘 닫지는 않았지만 왼쪽 부분은 높이가 적당해서 국산차 중 가장 좋은 지지력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시트 조절은 Full 수동 ㅎㅎㅎ

 

 

버킷은 생각보다 많이 올라와 있었고, 그로 인해 말라서 항상 시트 안에서 놀더 제 몸을 잘 잡아 주었습니다.

제 스포텁 시트를 이걸로 바꾸고 싶더군요.

 

 

어찌 버킷의 느낌이 전달 되나요? 사진으로 전달하는 것과 실제 앉아 보는 것과의 차이는 많이 크네요 ㅎ

 

 

 

중간의 컵 홀더입니다. 뭐 평범합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는 핸드 브레이크이구요. 이놈도 뭐 그냥 평범 ㅎㅎ 

 

기어 봉 앞에는 현대, 기아 차량의 전형적인 인터페이스인 구성입니다. 깊이도 적당하고 넓이도 적당합니다.  

 

그리고 덮개로 덮을 수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도 가능합니다. 

 

대쉬보드 왼쪽 부분을 찍은 사진인데요. 통풍구의 위치가 좀 특이합니다.

사이드 미러쪽에 김이 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송풍구를 만들어 두는데요. K3 쿱은 위치가 아래 처럼 특이하더군요 ㅎㅎ 

 

선루프는 파노라마는 아닙니다. 쿱이라서 파노라마로 만들기가 힘든 부분이 있는 듯 싶구요.

개방감은 아래와 같습니다. 파노라마가 아니지만 나름 괜찮은 정도입니다. 오픈 시에는 위로 열리지 않고 지붕 안으로 들어갑니다. 

 

선바이저입니다. 

 

안전 벨트는 2도어의 긴 도어 길이 때문에 아래와 같이 벨트를 밀어주는 장치가 있습니다.

뒷좌석에 오르 내릴 때는 축을 중심으로 돌려서 B 필러와 동일하게 수직으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뒷 좌석에 빠르게 탑승하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시트 옆에 달린 레버를 위로 올려주면 됩니다.

뒷좌석에 탔을 경우입니다. 

 

뒷 좌석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운전석 모습입니다. 나름 괜찮네요. 

 

 

K3 쿱은 포르테 쿱 후속이기 때문에 이미 뒷좌석이 넓은 쿱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운전석 셋팅한 상태에서 뒤에 앉아 보면 아래 정도의 공간이 나옵니다. 

 

뒷좌석에 앉아서 옆쪽을 찍은 사진이구요. 당연히 쿠페이기에 뒷좌석 송풍구는 없습니다.

 

뒷좌석도 2명정도 탑승시에는 편안하게 앉아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뭐 간단한 컵홀더와 스피커가 있구요.

 

머리 공간이 약간은 부족한 듯 싶지만 벨로스터 보다는 넓어 보입니다. ^^

 

포르테 쿱에서 볼 수 있는 뒷좌석 창문의 모양은 K3 쿱에서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슈퍼비전 클러스터의 구성은 The New K5와 동일했습니다.

매우 많은 정보를 보여 주었구요...

 

 

 

바로 요 모드일 경우에는 네비게이션 연동이 되었습니다. 네비에 목적지가 설정되어 있으면 요기에 방향 표시가 뜨더군요.

 

 

 

시동 버튼도 제 스포텁에 비해 많이 이뻐졌습니다. ㅠㅠ

 

시계는 뭐 평범하구요...

다만 비상등의 위치가 좀 어둥찌고... 멀어서 응급시 누르기가 힘들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텔레스코픽 조절은 아쉽게도 수동입니다. 시트도 수동, 핸들도 수동 ㅎㅎ 그래도 달리기와 관련된 점은 맘에 드니 용서가 되네요 ㅎ

 

센터 콘솔은 뭐 당연히 2중 구조... 앞으로 나오는 차들은 다 2중 구조로 갈 듯 싶네요.

 

뒷좌석도 쿠페 치고 가운데 암레스트가 ㅎㅎ

 

아쉽게도 도어 스커프는 그냥 플라스틱 ㅎㅎ

 

 


2. 익스테리어

 

전체적인 라인은 포르테 쿱에서 크게 바뀐 것이 없습니다. 다만 군데 군데 라인과 앞뒤의 디테일이 좀 바뀌었네요.

아래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루프 라인과 C필러쪽으로 떨어지는 라인, 뒷 좌석 창문 모양 등은 포르테 쿱의 모양 그대로입니다.

 

포르테 쿱에서 그랬던 것처럼 도어는 프레임리스 도어 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문을 열면 윈도우가 살짝 내려 가고, 닫으면 살짝 올라갑니다. 첨에는 좀 신기하더군요 ㅎㅎ

도어 쪽에도 조개 모양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프레임리스 도어에 문이 길쭉하다 보니 그 자체만으로도 멋이 살아 나네요.

 

 

 

역시 프레임리스 도어는 창문을 내려야 멋!!! 

 

 

휠의 모양입니다. 간결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입니다.

스포티지 신형이나, K5보다는 잘 나온 듯 싶습니다. 다만 브레이크 디스크 사이즈가 좀 휑해 보이네요 ^^

 

타이어 사이즈는 225 40R 18인치입니다. 뭐 거의 K5나 투싼 만큼 큰 휠과 타이어를 쓰네요. 그래서 그런가 나름 승차감도 하드합니다.

 

전륜 쪽은 그나마 디스크 사이즈가 봐줄만하네요. 브레이크 답력은 아래서 이야기 하겠지만 초반에 많이 집중된 상태입니다.

피로도를 느낄만큼 밟아 보진 않았지만, 나름 초반부터 후반까지 잘 잡아 줍니다.

다만 초반 답력이 너무 쎄서,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몰 경우 노즈 다이브 현상이 좀 생기더군요. 뭐 이건 R8도 마찬가지였으니 ㅎㅎ

다만 그 민감함이 고속에서도 꾸준히, 그리고 브레이크의 피로도가 올라가도 페이드 현상 없이 성능 변함없이 보여진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쪽도 사이즈는 동일... 225 40R 18인치입니다. ^^

 

휠 하우스 공간입니다. 나름 낮게 셋팅된 듯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낮은 지상고는 별로입니다.

차량의 승차감을 떠나서 너무 낮은 지상고는 양카처럼 보이거든요. 디자인 적으로는 이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쿠페이기에 A 필러가 많이 누워 있는 모습입니다.

 

전체적인 사이드 라인이구요. 라이트와 후미등만 가리고 보면 포르테 쿱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라이트는 K3와 거의 동일해 보이는데요. LED DRL과 HID 헤드램프를 화려하게 달고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ㅎㅎ

오히려 포르테 쿱의 라이트가 훨 좋습니다.

 

 

 

 

 

전방 센서입니다. 요놈도 부러운 기능이네요 ㅠㅠ

 

정면의 전체적인 모습...

K3 세단에 비해 호랑이코 그릴이 작아진 것은 환영합니다. 세단은 너무 커서 촌스러웠거든요 ㅎㅎ

그 아래로는 공기를 빨아 들이기 위한 큰 에어 인테이크가 위치해 있습니다. 터보 T-GDI인 만큼 공기가 중요 ㅎㅎ

 

안개등은 나름 신선하게 만든 듯 싶은데... 크게 멋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포르테 쿱부터 좋아하던 C 필러 라인과 뒷 창문 모양입니다. 요 라인을 없애지 않고 그대로 K3 쿱으로 가져온건 대 환영!!!

 

복합 연비는 11.5km인데 그냥 신경 안쓰고 몰고 다니니 8, 9km 정도 나오네요.

 

후방 카메라입니다. i30처럼 Hidden 식은 아니고 그냥 노출되어 있네요.

 

쿠페 스타일의 약점은 트렁크인데, K3 쿱은 세단만큼 트렁크 공간이 넓습니다. 좋네요 ^^

 

다만 마감은 없어서 철재 프레임이 그대로 노출... 이런 것도 원가 절감이겠죠? ㅎㅎ

 

뒷면 로고... K3 똭!!!

 

거기에 더해 KOUP 똭...

거기에 더해 T-GDI 똭... 그냥 1.6하고 T-GDI 1.6 하고는 천지차이... 아래서 주행 느낌은 별도로 적을께요... 하지만 간단하게 적자면... 역시 T-GDI의 엔진 성능은 실망을 시키지 않습니다 ㅎㅎ

 

벨로스터 터보에도 쓰인 1.6 T-GDI 엔진입니다. 보배드림에서도 이슈가 된 벨텁인데, 그와 마찬가지의 엔진이니 정말 엔진 하나는 인정해 줍니다. 제 스포티지 2.0 T-GDI도 마찬가지...

제원은 204마력, 토크 27.0kg.m 네요. 2.0 T-GDI도 마찬가지이지만 토크가 나름 1,750 rpm부터 플랫하게 나와 주니 가솔린 치고는 운전하기가 편하고 재미있습니다. 고 알피엠에서만 쥐어 짜는 토크가 아니니 좋더라구요.

물론 디젤에서 느끼는 묵직한 토크감은 아니니 혼돈하시면 안됩니다. ㅎㅎ

 

 

뭐 엔진룸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후드 인슐레이터도 달려 있구요.

 

호랑이코 그릴은 얇게 가 있고요... 유광 하이그로시에 오돌토돌한 문양이 들어가 있습니다.

 

사이드 미러는 바디 컬러와 달리 유광 블랙으로 마무리 해서 포인트를 줬습니다.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살짝 가 있어서 촌스럽지 않으면서도 라인이 이쁘네요.

 

제가 좋아 하는 루프 라인 ^^

 

안테나는 샤크 안테나입니다. 모양 죽이는데요 ㅎㅎ

 

선루프는 파노라마는 아닌 타입...

 

배기구와 디퓨저입니다.

듀얼 배기구, 거기에 원형 배기 팁... 거기에 날선 디퓨저... 모두 제 타입이네요 ㅎㅎ

어설픈 디퓨저에 어설픈 싱글 머플러, 어설픈 범퍼 매립 배기구였다면... 정말 실망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하는데로 나와 주었네요 ㅎㅎ

 

 

 

 

 

뒷 범퍼와 디퓨저, 듀얼 배기팁이 이뻐서 막 찍어 봤습니다. 

 

 

 

 

살짝 아래서 본 모습입니다.

 

 

살짝 위에서 본 모습... 빨간색이라 그런가 더 이뻐 보이네요 ㅎ

 

살짝 위에서 본 정면 샷...

 

 

T-GDI 로고는 제 스포텁에 달린 로고와 똑같네요. 저 로고를 보시면... 만만하게 봐서는 안됩니다. 

 

요곤 제 스포텁 로고... ㅎ 

 

트렁크 리드 라인은 살짝 올라가서 라인 자체만으로 리어 스포일러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쁘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구도 ㅎㅎ

 

 

스마트 키를 가지고 가까이 가면 웰컴 기능이 동작 합니다.

 

도어 핸들에도 불이 들어오고요...

 

도어도 바디 컬러와 달리 유광 블랙으로 마무리 한점은 괜찮네요. 스마트키를 소지한채 눌러서 문을 Lock/UnLock할 수 있는 버튼도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크롬 색으로 처리한 점도 좋아 보입니다. 제 스포텁은 고놈만 무광 검정 ㅠㅠ

 

차량의 총 중량은 1625kg 이네요. 공차 중량은 1,300kg 대이니 제 스포텁과 별 차이 없는 무게네요 ㅎㅎ

 

 


3. 주행 편

 

사실 주행과 관련된 부분이 K3 쿱에서 가장 맘에 든 부분입니다.

일단 벨텁에 사용된 1.6 T-GDI가 사용되어서 엔진이라는 부분에서는 어느정도 입증된 상태이구요. 저 역시 꽤 가볍고 산뜻하게 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수동 모드에서 패들 쉬프트를 사용해서 주행을 해 보니, x60까지는 정말 가볍게 올라 갑니다. 제 스포텁처럼 약간 묵직하게 나가는 느낌은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몰기에 좋은 느낌이더군요.

역시 엔진 하나는 명물 인듯...

 

그리고 착석의 느낌을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나름 버킷이 몸을 잘 잡아 주니 운전 자세가 좋더군요.

게다가 스티어링 모드를 Sport 모드로 두고 운전하면 스티어링 감도가 정말 짱짱 합니다. The New K5, Sportage R은 Sport 모드로 둬도 그리 무거워 지지 않았는데 요놈은 유독 핸들이 많이 무거워 지고, 느낌도 괜찮았습니다.

말 안 듣는 아이 억지로 끌고 다니는 느낌도 아니고 디지털로 핸들이 꺾이는 느낌도 아니였습니다.

MDPS 셋팅 능력이 많이 좋아진거 같았습니다.

 

다만, 전륜 구동의 한계 상 언더스티어는 있구요...

과격하게 몰아 붙이면 VDC가 개입하면서 언더 스티어를 잡으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구동축의 한계 상 그건 전자장비 개인 안하고 잡기는 힘들어 보이구요.

전륜 구동치고 나름 핸들링이 좋았습니다.

 

패달의 위치도 위에서 언급 했듯이 매우 적절하게 자리 잡고 있구요. 엑셀레이터의 답력도 적당히 묵직하면서 오르간 페달의 밟는 느낌도 좋았습니다. 솔직히 제 스포텁보다 좋았습니다. ㅠㅠ

브레이크는 초반 답력이 너무 많이 몰려 있긴 하지만, 서킷 정도의 구간이 아니라면 일반 공도에서는 만족할 만큼 잘 잡아 주었습니다.

 

쇽도 엄청나게 하드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탄탄한 느낌을 주었구요...

고속 급 코너에서도 잘 받아 주었습니다.

정말 달리기 성능에서는 꽤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었네요...

후륜이 토션빔으로 알고 있는데 토션빔 치고 셋팅도 꽤 잘 되어 있는 듯 싶습니다.

 

뭐 다른 분들은 시승에서 어떻게 느끼실 지 모르겠지만 그간 타본 국산차 중 달리기 실력은 최고인 듯 싶습니다.

 

 


4. 정리

 

좋은 시트 포지션과 좋은 버킷 시트, 나름 잘 빠진 루프라인...

꽤 탄탄한 하체와 느낌 좋은 스티어링 감도, 핸들링... 적절한 위치의 패달들, 기분 좋은 엑셀레이터 패달 답력...

어느정도 입증 된 엔진 성능, 프레임리스 도어, 조작감 좋은 패들 쉬프트 등이 맘에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맘에 안 드는 부분은 K3 세단과 달라지지 않은 인테리어로 스포티 하지 않은 실내, 곳곳의 원가 절감 흔적...

수동 모드로 달려도 맘대로 쉬프트 업 해 버리는 미션... 저속 기어에서 조금 느린 변속 시점...

스티어링, 시트등에 쓰인 수동 조절 장치들... 등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편의 장비 및 인테리어가 아니라 실제 달리기 성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K3 쿱... 정말 맘에 들더군요.

능력만 된다면 한대 세컨으로 두고 싶었다는...

 

하지만 현실적인 세컨은 구아방 ㅎㅎ

 

 

이상으로 시승기를 마치겠습니다.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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