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자동차 이야기

The New 아반떼 MD 디젤 시승기

체리필터 2013. 11.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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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8일 ~ 29일 2일동안 The New 아반떼 MD 디젤을 시승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기존에 처남 차가 아반떼 MD 가솔린 모델이라서 몰아볼 기회가 있었는데, 그 차와 비교할 수 있기에 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 긴 거리를 달려 본 것은 아니지만, 야근을 마치고 늦은 밤에 차량이 없는 길에서 달려볼 수 있었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적인 면에서는 어느정도 확인은 가능했습니다.

뭐 간단하게 말하자면, 많이 좋아졌다 입니다. 하나씩 살펴보시죠.

 

 


1. 익스테리어


뭐 기존 아반떼에서 크게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전체적인 모습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중의 하나이고 전세계적으로도 베스트 셀링카라서 길거리에서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신선한 감은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헥사고날 그릴과 곳곳의 라인, 터치들이 평범하지만은 않은 모습입니다.


 

스마트 키를 가지고 가까이 다가가니 퍼들램프가 켜지면서 웰컴 시스템이 동작하네요.

얼마전에 몰아볼 수 있었던 K3 Koup은 도어에도 램프가 들어왔지만, 이 놈은 사이드 미러 하단부에서만 램프가 들어옵니다. 물론 제 스포텁은 아무곳에도 안들어 옵니다. ㅠㅠ

 

이번 The New 아반떼로 오면서 가장 많이 바뀐 부분이 헤드램프입니다.

뭐 많이 바뀌었따고 해 봐야 라이트 속의 면발광 라인이 S자 라인에서 ㄷ자 모양으로 바뀐 것이지만... 라인이 조금 더 세련되어졌습니다.

 

살짝 위에서 처다보면 날카론운 눈매도 보이구요.

 

면발광이 들어간 램프류는 아무래도 불빛이 들어와야 제대로죠. 라이트를 On 한 상태에서는 아래와 같이 제법 멋있습니다.


 

얼짱 각도네요 ^^




그 아래로는 나름 멋을 부린 안개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후미등도 크게 바뀐 부분은 없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이 면발광이 적용 되어져서, 미등을 On 한 상태에서는 조금 더 많이 세련되어져 보입니다. 



 

가장 최신의 YF 소나타와 후미등의 모양이 비슷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전조등의 면발광과 더불어 후미등의 면발광도 맘에 드네요.


휠의 모양은 평범합니다. 고성능 지향적인 모양도 아니고 크게 이상하지도 않은 평범 그 자체네요 ^^

 

샤크 안테나가 달려 있습니다.

 

선루프는 파노라마는 아닙니다.

요즘 많은 차량들이 파노라마를 달고 나오다 보니, 일반 선루프는 그에 비해 개방감이 적어보이네요 ^^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 선루프도 감지덕지였던거 같은데 ㅎㅎ


사이드 뷰는 전반적으로 괜찮은 모습입니다. 조금 전진 배치된 듯한 느낌이 들고 그래서 조금 더 직진성이 좋아 보이게끔 만든 디자인인데 그로 인해 피시테일 현상이 벌어진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그동안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새로 나온 신형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더군다나 디젤은 엔진이 무거워서 무게 배분에 실패하게 된다면 피시테일 현상이 더 잘 일어날 것 같아서 궁금증은 더 커진 상태였습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주행편에서 다루겠습니다.


친환경을 강조하려는 문구 같은데, 연비는 좋긴 하지만 수입차들 만큼은 아닌 듯 합니다.

그래도 살살 몰면 17, 18km/L 정도 나오고 제가 좀 밟았는데도 16km정도대 나오는 것을 보면, 나름 연비 부분도 괜찮아 보입니다.


실제 공인 연비도 16.2이니 공인 연비만큼 잘 나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트렁크는 크게 변한 것은 없습니다. 적당한 크기지만 상단 부분은 일전에 본 K3 Koup처럼 철제가 그대로 들어나 있습니다. 조금은 안타까운 모습이죠.






2.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크게 바뀐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구형 아반떼 MD를 잠깐 씩 몰아봤기에 정확히 어떤 부분이 바뀐 것인지 모르지만 하나씩 보시죠.


계기판은 바뀐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두개의 실린더와 가운데 트립 창인데, 보여지는 정보는 요즘 나오는 차들과 비교해 부족해 보입니다.

그래도 나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름 반 정도 쓸 때까지 연비 + 하드한 운전을 같이 했는데도 불구하고 17km 정도 나오니 괜찮네요 ^^


가운데 센터 페시아와 공조기 부분입니다. 나름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온도 조절이 다이얼로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을 ^^


좌우 모두 통풍 + 열선 시트가 되고 있습니다.



네비게이션도 적당한 크기이며, 전형적인 현대, 기아 네비게이션이라서 조작법은 한번 익숙해 진 분이라면 크게 문제될 것은 없어 보입니다.


송풍구가 제일 크게 바뀐 듯 한데... 그동안 말이 많았던 위치에서 네비게이션 좌우측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운전석 왼쪽 하단 대쉬보드 부분에 달린 버튼 들입니다. 완소 아이템인 열선 핸들도 있구요. ISG(Idle Stop & Go)기능도 있습니다.

아직도 ISG 기능이 어색하긴 한데 조금 몰다 보니, 이놈이 엔진의 상태 및 배터리의 상태 등을 자기가 계산해서 알아서 Stop, Go를 하더군요.

정차 중이라고 해서 무조건 엔진이 Stop되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생각해 오던 배터리 방전 등의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핸들 우측에는 현대, 기아 차량들의 전형적인 모습인 크루즈가 셋팅되어 있구요.


왼쪽에는 오디오 기능 + 전화 기능이 들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조작감이 현대의 버튼들보다 기아 버튼들이 좋네요. 디자인은 논외로 하고요.


기어봉은 전형적인 현대 기어봉인데... 디자인은 기아 쪽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어봉보다는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가죽 부츠를 사용해서 기존보다 좋아져 보이네요.

다만 기어봉을 플라스틱으로만 만드는 것보다 약간의 금속을 사용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윈도우 조작 버튼들입니다. 전형적인 모습이구요. 여전히 전좌석 오토는 지원하지 않고 있네요.


시트에는 통풍을 위한 구멍이 뚤려 있습니다.


Auto Stop(ISG)가 동작 중인 모습입니다. RPM이 0에 있구요. 이상태에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시동이 자동으로 걸립니다.

신호가 긴 구간에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을 경우,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자동으로 시동을 걸어주게 됩니다.



상단은 우레탄이고, 시계도 시인성은 좋습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 있는 수납 공간은 적당한 크기입니다.


수납함을 닫으면 아래와 같이 깔끔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이드 미러도 적당한 크기이고 왜곡이 없어서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룸 미러에는 하이패스 기본 내장이구요. 요즘은 거의 모든 차량이 기본 내장인 듯 싶습니다.

전정에는 조명과 선루프 조작 버튼이 있습니다.


파노라마는 아니라서 개방감은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습니다.


스마트 키 및 버튼 시동을 당연히 지원 하고 있구요.


브레이크와 엑셀레이터의 위치도 적당합니다. 기존에 i30에서 느꼇던 위치상의 불만도 없어 진 것 같습니다.


요즘 현대 기아 차량들의 브레이크와 오르간 페달식 액셀레이터는 잘 나오는 듯 싶습니다.

다만 액셀레이터의 답력이 너무 민감한 감이 좀 있습니다. 얼마전에 나온 K3 Koup의 액셀레이터 패달의 답력이 참으로 맘에 들었는데요. 그정도 수준에 맞춰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의 레그 룸 공간은 이정도입니다. 앞 좌석 셋팅을 제 기준으로 맞춘 상태이구요. 매우 넉넉합니다.

다만 운전석 뒤쪽의 그물망이 없네요 ㅠㅠ


다행히도 조수석에는 있습니다. ^^ 이런건 원가 절감 안했으면 좋겠는데요 ㅎㅎ


뒷좌석 모두 열선 시트 적용 되지만 통풍 시트는 역시 없습니다.


뒷쪽 좌석의 전체적인 모습이구요. 준중형에서 뽑아 낼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는 매우 잘 뽑아 냈다고 보여집니다.


뒷 좌석 송풍구도 있습니다. ^^


6:4 분할 시트도 적용 되어 있습니다.



뒷 좌석 센터 암레스트도 있구요. 구성은 컵홀더 두개로 단순 합니다.


뒤에서 본 전체적인 운전석 공간입니다. 기존 아반떼와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지만, 가운데 송풍구 하나만 눈에 띄네요 ^^

가운데 컵 홀더 부분과 사이드 브레이크인데, 단순한 구성입니다.


센터 콘솔 부분입니다.


깊이도 적당하고 안에 스펀지를 두어서 물건으로 인해 잡소리가 나지 않도록 해둔 것은 좋아 보입니다.



다만 뚜껑의 두께가 아래처럼 두꺼운데... 왜 이리 두껍게 해 두었는지 모르겠네요.

분리가 되는 줄 알고 열심히 찾아 보았지만, 분리가 안되더라구요 ^^



3. 파워 트레인


신형이면서도 시승차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부분은 엔진입니다.

이놈은 1.6리터 직분사 디젤(CRDi) 엔진입니다. 기존 가솔린 엔진과 다른 점이죠.

공식적인 제원은 128마력에 최대 토크는 26.5kg.m ~ 28.5kg.m네요. 넉넉한 디젤의 토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솔린 터보 차저 차나, 대배기량 차가 아닌 이상에는 요정도 급에서는 오히려 넉넉한 토크를 바탕으로 시원하게 가속되는 이런 엔진이 더 좋아 보입니다. 실제 주행 중에도 답답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습니다.

 



후드 인슐레이터는 잘 되어 있지만, 여전히 가스식 리프터는 없네요 ^^




4. 주행


가장 중요한 주행 편입니다.

사실 1.6 CRDi의 느낌은 이미 i30에서 느껴봐서 어느정도로 괜찮게 만들어진 엔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아반떼 MD에 가졌던 편견은... 무게 배분이 너무 앞으로 쏠려 있고, 뒷쪽 서스펜션이 토션빔이라서 고속에서 불안하고 핸들링 잘못해서 피시테일 맨날 일어나는 주행 질감 떨어지는 엉망인 차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일전에 처남 차(MD 가솔린)을 몰아 봤을 때는, MDPS의 셋팅도 엉망이라고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MD가 정말 많이 달라 진 것 같습니다.

쉽게 생각해 보면 앞쪽이 무거워 지면, 뒤쪽이 가벼워 지고, 그로 인해 피시테일 현상이 더 잘 일어날 것 같은데 말이죠.

누군가는 농담 식으로 MD는 트렁크에 쌀 한가마씩 싣고 다녀야 한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실제 달려본 느낌은 전혀 그런게 없었습니다

회사에서 저희 집까지 가는 길에는 나름 코너링을 느껴 볼만한 구간이 몇 군데 있는데, 밤 늦게 퇴근하고 차량이 없는 가운데 미친척 하고 잡아 돌렸습니다.


어!!! 그런데 라인을 이놈이 의외로 잘 그립니다.

핸들을 조향하면 뒤쪽 바퀴가 따로 놀거나 가볍게 휘청 거리는 것이 아니라 잘 따라 옵니다.

마치 스키를 타고 내려올 때 부드럽게 턴을 하면서 내 몸을 턴 하는 반대 방향으로 무게 이동을 하는 것처럼, 이놈도 그렇게 코너링 하는 방향 반대로 자신의 몸을 이동해서 흐트러짐 없이 돌아 나와 주네요.


물론 한계 상황이 어디인지, 그리고 그 한계 상황을 넘은 후 제가 컨트롤 할 자신이 없어서 그 이상은 못 가 봤지만, 이놈을 통해서 토션빔은 셋팅하기에 따라 이렇게 달라지는 구나를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뭐 이렇게 말하면 저놈 현대에서 돈 받아 먹은거 아냐? 라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뭐 누가 억지로 시승차 주면서 타라고 한 것도 아니고 우연히 탈 기회가 있어서 타게 된 것이니, 개인적으로는 매우 객관적인 시승 느낌이라고 생각 됩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주변에 시승센터가 있다면 직접 느껴 보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 간단한 아반떼 MD 시승기였습니다.


Cf. 지금 쏘울도 시승 중인데... 포스팅이 조금씩 밀리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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