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아렉 3.0 TDI Blue motion 간단 시승기
우연찮은 기회에 투아렉 3.0 TDI Blue motion을 타볼 기회가 있어서 잠깐 몰아봤습니다.
기본적인 샷시나 엔진, 동력계통등은 카이엔 디젤과 동일하다고 알고 있는데, 일전에 몰아본 카이엔과 비슷한 느낌을 주네요.
뭐 익스테리어나 인테리어는 많이 다를지 몰라도, 기본적인 파워트레인이 동일해서 그런가 운동 성능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그에 반해 인테리어는 포르쉐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죠.
골프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전형적인 독일인들의 꼼꼼함을 엿볼 수 있는 스타일이구요.
차량이 매우 커서 시트 포지션도 낮게 느껴 집니다. 실지 시트 포지션이 낮은게 아니라, 본넷 라인이 많이 올라와 보인다고 할까요?
파노라마 선루프도 매우 광활하더군요.
하지만, 좀 투박합니다. 같은 회사임에도 폴스바겐과 포르쉐와의 인테리어 감성이 많이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을 볼 수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테인레스 재질? 로 된 인테리어는 한치의 빈틈도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게 폭스바겐의 매력일 수 도 있겠죠.
뭐 간단히 본것이라서 파워트레인 외에 대한 느낌은 이정도로 하고요.
파워 트레인은...
큰 덩치만큼, 출발은 느립니다.
엔진 힘이 부족해서 느리다기 보다는, 첫 출발의 악셀링의 감도가 무디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살짝 출발하고 2단으로 쉬프트 업 되는 순간부터는 정말 가볍게 이 큰 덩치를 움직여 나갑니다.
속도가 살짝 붙은 후부터 악셀링을 전개하면 x60까지는 쉽게 올라가네요.
다만 디젤의 한계인지 그 이후부터는 조금 더딘감이 있습니다.
뭐 실용 영역에서는 부족함이 전혀 없다고 봐야 하겠네요.
브레이킹은 저속에서는 부드럽게 멈추지만, 고속에서 브레이킹을 하게 되면 답력이 더 쎄게 작용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기계적으로 플랫하게 작용하게는게 아니라, 현재의 속도에 비례해서 브레이킹 답력을 자기가 알아서 조절한다는 느낌은 좋네요.
다만 적응이 안된 초기에는 느낌이 많이 이질적으로 다가올 듯 싶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같은 파워트레인의 카이엔보다는 오히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투아렉이 실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벨류라던가 감성적인 느낌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라면 카이엔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라고 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