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

무식하면 용감하다.

체리필터 2010. 9. 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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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와이프와 두 아이를 데리고 바지락 칼국수를 먹으러 가는 중이였습니다.
목적지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사거리에서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
사건이 벌어진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2010.09.30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더 크게 보실 분은 여기를 클릭해서 보세요. ^^

저는 저 위의 사진상에서 가장 우측차선... 그러니 4차선 가장 앞에 있었고, 제 뒤에는 진한회색 아반떼 XD로 기억되는 차량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정 Horn도 아닌 아주 커다란 Horn 소리로 빵빵 대면서 나보고 비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차를 운전하다 보면 Horn이 울리는 소리만 들어도 이 사람이 잠시 양해를 해 달라는 것인지 아니면 어디 감히 내 앞길을 막냐는 식으로 하는 것인지 감이 오죠 ^^
그리고 룸미러로 보니 한손엔 휴대폰을, 한손으로는 손을 휙휙 저으면서 비키라는 소리를 해 대는 겁니다.

잠시 양해를 구하는 맘으로 비켜 달라는 것이면 기꺼이 비켜줄텐데 하는 행동이 너무 고약해서 그냥 사이드 당기고 멈춰 서 있었습니다. -.-;;
그랬더니 그 차량의 뒷자석에 앉아 있던 그 여자의 자녀로 보이는 한 아이가 창문을 내리고
몸을 허리까지 창 밖으로 내밀더니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여기 좌회전 차선이란 말이에요!!!"

벙찌더군요 -.-;;;;;;;;
우회전 차선도 아니고 좌회전 차선이라고 하고...
우회전만 하는 차선도 아니고 분명 직진 표시도 되어 있는 곳인데...
Horn 소리는 계속 울려대지, 주변 사람들은 다 쳐다보지 -.-;;;;;;
무식하면 역시 용감할 수 밖에 없구나 란 생각으로 그냥 살짝 비켜 줬습니다.

매번 차를 운전하면서 느끼는 것인데...
한국의 운전면허는 너무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교통 법규에 대해서 제대로 알지 못해도 합격...
운전을 잘 못해도 합격하는 비법만 알면 합격...
그러니 길에 나와서 뭐가 올바른 것인지 그른 것인지도 모르고... 목소리만 크게 높이는 것 아닐까 생각 합니다.

마지막으로 짤방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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