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자동차 이야기

Audi R8 V10 Plus 시승기

체리필터 2013. 9. 7. 19:10
728x90
반응형

 

2013년 9월 7일 분당 위본 모터스에서 Audi R8 V10 Plus의 시승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승에는 역시  박근호 카매니저님(010 2638 3680) 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Audi 차량을 구입할 일이 있으시다면, 제 이름을 대고 연락하시면 친절하게 상담해 주실 것입니다.

 

그럼 시승기 들어갑니다.

 

오늘 제가 시승한 모델은 탑기어 코리아에서 랩타임 1위를 기록한 바로 그 Audi R8 V10 Plus 입니다.


Audi만 해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주는데, 그 중에 가장 기함인 R8, 그리고 그것도 V8이 아닌 V10,


그리고 그것도 일반 V10이 아닌 Plus 모델입니다.

 

 

기존 R8이 싱글 클러치를 써서 기어 변속시 차량의 출렁 거림이 매우 심해서, 불만이 많았지만, 듀얼 클러치를 채용하면서 


형님인 가야르도 마져 이기고,


랩타임에서 페라리 458 이탈리아까지 이긴...


바로 그 R8 V10 Plus 입니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것이죠 ^^

 

 

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저 또한 슈퍼카를 몰아 본 적이 없기에, 매우 떨리는 마음을 가지고 분당 위본 모터스로 향하였습니다.

현재 시승 중인 The New Sportage R을 몰고 갔는데, 주차장에는 ㅎㄷㄷ한 차량들이 많더군요. ^^ 이거 비교 되게 ㅎㅎ

GTR부터 시작해서 M3, 수많은 Audi 세단들... 어째든... 차량은 발렛을 맡기고 박근호 매니저님을 찾았습니다.

언제나 반갑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현재 앞에 시승하는 분이 몰고 나가 있어서 조금 기다려야 한다는 말과 함께 다과가 준비된 2층으로 향하였습니다.

 

 

 

2층에서 먹을 거리를 조금 접시에 담고, 막 먹으려는 순간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 들어왔다는 말에 먹을 것을 놔두고 바로 차량을 시승하러 갔죠. 덕분에 조금 더 길게 시승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 봤자 그리 긴 시간은 아니였지만요.

일단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차량에 바로 탑승 하였습니다.

뭐 여러 매체나 인터넷등에 떠돌아 다니는 사진들이 많이 있으니, 인테리어나 그런 내용은 찾아 보시면 될 듯 하구요...

저도 사진을 그리 많이 못 찍어 와서... 보여 드릴 내용도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일단 짧은 시간 안에 가장 중요한 주행감을 느껴 봐야 해서 사진은 아주 조금만 찍었습니다.

 

 


 

 

1. 인테리어

 

타자 마자 찍은 운전석 샷인데, 두개의 실린더에 R8V10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습니다.

스티어링은 알칸타라로 되어 있어서 그립감이 매우 좋으며, 패들 쉬프트도 큼지막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실 운전에 정신이 없어서 패들 쉬프트를 사용하면서도 이게 현재 몇단에 들어가 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더군요.

그리고 워낙에 힘이 좋아서 저속에서도 7단으로도 움직입니다. -.-;;

 

 

그리고 계기판 안에는 최고 속도 350이란 숫자가 선명하게 적혀 있구요. 나중에도 말씀 드리겠지만 숫자가 촘촘해서 속도가 올라가도 얼마나 올라갔는지 보기도 힘들고, 속도를 볼 정신도 없더군요 ^^

 

 

 

센터페시아나 기어봉의 모습도 많이 보아온 모습입니다.

 

 

기어봉의 모습입니다. 오른 쪽으로 밀면 중립이고, 후진은 오른 쪽으로 민 상태에서 아래로 내리면 됩니다.

주행 시에는 왼쪽으로 당긴 상태에서, 오토처럼 움직이면 됩니다. 


하지만 R8을 타면서,


그것도 V10 Plus 모델을 타면서 패들 쉬프트를  안 써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죠.


패들 쉬프트를 작동 시키면 계기판에 M1이라고 선명하게 표기 됩니다. ^^


아드레 날린 분비!!!

 

 

잠깐 정차 중에 찍은 운전석 도어 쪽인데 많이 흔들렸네요 ^^;;

아드레 날린 때문에 흥분 되어서 수전증이 ^^

 

  

 

상단 가운데 천장입니다.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네요. 차가 워낙에 낮다 보니 햇빛 가리개도 매우 얇습니다. 일반 차량같은 두께면 창문을 많이 가리기 때문인 듯 싶더군요. 

 

사이드 미러입니다. 많이 작습니다. 하지만 슈퍼카 치고 사이드 미러의 시야각도 나름 괜찮습니다. 일전에 타본 피아트 500 보다는 좋더군요 ㅎㅎ 

 

 


 

 

2. 익스테리어

 

익스테리어야 워낙에 훌륭한 디자인에, 각종 영화에 등장하고 있어서 익히 잘 알고 계실 겁니다.

이번 Plus 모델로 바뀌면서 바뀐 부분이라고 해 봐야 헤드라이트 부분과 후미등 부분, 그리고 배기 팁의 모양, 휠의 모양 정도입니다.

워낙에 훌륭한 디자인이라서 바꿀 부분이 없기도 합니다. 사실 Plus Model이 초기에 나왔을 때는 오히려 구형의 헤드라이트가 더 이뻐 보일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신형이 조금 더 세련되어 보입니다. ^^ 사람 맘이란 참 간사하죠 ㅎㅎ

변경된 헤드라이트 모습은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 얼굴은 그냥 좀 참아 주시구요 ㅎㅎ

 

 

뒷 모습에서 변화는 기아 차량들의 호랑이코 그릴을 살짝 닮은 브레이크 등과, 어렸을 적 보았던 키트의 불빛처럼 깜박이가 켜지는 모습정도...

그리고 타원형에서 둥글게 바뀐 배기구 정도인것 같습니다.

관심 없는 사람이 보면 뭐가 바뀐 것일 지도 모를 정도죠.

 

 

그리고 그 위로 보이는 10기통 가야르도 엔진위 똭!!!!

정말 심장이 콩닥 콩닥 거리더군요 ㅎ

그리고 양 옆으로 R8의 열기를 빼주는 덕트가 구멍이 뽕뽕 뚤려 있습니다. ^^

 

 

외관은 이정도에서 마치구요...

가장 기대되는 주행 편입니다.

 

 


3. 주행편

 

운전석 도어를 열고 자리에 앉는 순간 '헉... 매우 낮구나' 라는 느낌이 옵니다. 그냥 시트 안으로 푹 들어가는 느낌?

일단 착석을 하면 좌우로 솟아 오른 버킷이 몸을 아주 편안하게 잡아 줍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외소한 체격이라서, 국내의 차량에 달려 있는 시트로는 만족을 못하고 시트안에서 좀 돌아다니는 스타일인데... 역시 R8은 달랐습니다. 잘 잡아 주더군요.

그리고 발의 위치는 조금 특이했습니다. 뭐 대부분의 슈퍼카들이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왼쪽 풋레스트의 위치가 많이 중앙 쪽으로 쏠려 있습니다. 다리를 벌리지 말고 제대로 자세를 잡은 가운데서 운전에 집중하라는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올바른 자세로 운전하게는 해 주더군요.

 

그 상태에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뭐 당연히 기대하시는 것처럼 '우르르릉~~~' 하고서 아주 큰 소리로 시동이 걸립니다.

아 이거 말로 표현 하려니 참 거시기 한데, 어째든 시동 소리 한번 죽여 줍니다.

그 상태에서 후진을 못하고 있으니 옆에 앉으신 카매니져님께서 알려 주십니다. ㅎㅎ 뭐 이정도는 챙피해 하지 않아도 되는 거겠죠? ㅎㅎ

어째든 후진 기어를 넣고, 살살 후진을 합니다. 시야는 그리 좋지 못하지만, 일단 분당 위본 모터스의 뒷 주차장이 넓고, 사람들이 알아서 피해주니 살살 후진을 합니다.

어... 근데 핸들이... 핸들이 매우 무겁습니다. 무거운 정도가... 제일 처음 면허 딸 때 1.4톤 타이탄에 있던 논파워 핸들보다더 무거운 거 같습니다. 한손으로 돌아가지를 않네요.

 

어째든 두손으로 조향을 하면서 후진을 마치고, 다시 A(Auto) Mode로 두어서 주행할 준비를 합니다.

간단하게 패들 쉬프트 동작을 확인하고 슬슬 빠져 나갑니다.

오늘의 주행 코스는 아래와 같습니다.

 

위본 모터스를 출발해서 분당구청 옆으로 해서 분당 내곡간 구간을 타 보는 것이였습니다.

분당 지역에서 그나마 막히지 않는 구간은 분당 내곡구간 밖에 없더군요 ^^;

분당 내곡간 입구까지 가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ㅠㅠ

 

어째든 출발을 했습니다. 무거운 스티어링과 어색한 왼쪽 풋레스트, 매우 잘 잡히는 풋브레이크, 어색한 패들 쉬프트를 사용해 가며, 나름 고알피엠을 구사해 본다고 써 봅니다.

 

무거운 스티어링으로 인해 조향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이 무거운 스티어링으로 어떻게 드리프트를 하면서 운전을 하는지 아직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듀얼 클러치와 잘 잡히는 브레이크로 인해 마치 초보 운전자처럼 울컥 거리며 본선에 진입합니다.

그래도 비싼 차라고, 차들이 알아서 비켜 주네요 -.-;;;

비보호 좌회전에서도 파란 불이 들어 왔는데 상대편 직진 차량이 출발을 안하더라는 -.-;; 덕분에 편하게 비보호 좌회전을 했습니다.

어렵게 어렵게 어색한 장치들에 익숙해 져 가면서 분당 내곡간으로 접어 듭니다.

 

Start!!!!

 

 

 

 

 

'헉~!!!!!!!!!'

 

 

 

 

'아!!!!!!! 이게 슈퍼카구나!!!'

 

 

 

 

 

'아!!!! 이래서 이게 가야르도보다 빠르구나'

 

 

 

를 몸이 알아서 느낍니다.

 

차량이 바퀴를 굴리면서 나가는 느낌이 아니라 R8에 줄을 묶어 놓고선 저 멀리서 R8을 빠르게 끌어 당기는 느낌 이라고 설명해야 되나?

어째든 무지 막지 합니다.

 

평소같으면 내 차량의 한계를 생각해 가면서 차량과 차량 사이를 파고들지 못했는데, 이놈은 그게 아닙니다.


그냥 내가 가야 할 길을 생각하고


그에 맞게 몸이 움직이면


차량이 그곳에 이미 가 있습니다.


네... 그냥 머리속에 그리는 그 라인을


차량이 이미 따라 가고 있습니다.


마치 주변의 차량들은 정지해 있는 것 마냥, 


슬라럼을 피해 차량을 움직이듯이


차량을 피해 왔다 갔다만 하면 됩니다.

이 포스팅을 쓰는 지금도 그때의 감격에 손이 떨려 오네요 ^^

다시 돌아오는 길에 초반에 약간 굽은 길이 있는데, 여기서 A4도 밟아 봤는데 같은 콰트로지만 느낌이 다릅니다.

 

'아 A4의 콰트로는 R8에 비하면 불안한 거구나!!!'

 

를 느끼는 순간입니다.

순식간에 y30 이상 올라 갑니다. 차량들이 군데 군데 있고 거리의 한계 상 그 이상은 못 밟아 봤는데 이건 뭐 한계가 없어 보입니다. -.-;;;

그리고 y30 이상에서도 엄청나게 안정적입니다.

 

쇽도 아주 작은 과속 방지턱, 넘을 때 매우 기분 나쁜 작은 플라스틱 과속 방지턱도, 슈퍼카 치곤 부드럽게 넘습니다.

그런데 마냥 부드러운게 아니라 나름 매우 하드합니다.

뭐 이거 말로 설명 드리니 부드러우면서도 하드하다라는 어패 있는 말을 하는데, 뭐 느낌이 그렇습니다.


정말로 부드러우면서 하드합니다.

 

완전 내스타일입니다!!!!!!!!!!!!!

 

bmw에서 느꼇던 그런 하드함이 아니더군요.

어째든 아드레날린이 잔뜩 분비 된 가운데 다시 위본 모터스로 돌아 왔습니다.

 

 


 

4. 마무리

 

떠나기 전에 떠 둔 음식들을 덜덜 떨리는 손으로 조금씩 집어 먹으면서, 박근호 카매니저님(010 2638 3680)과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가벼운 음식을 섭취 후 주변에 있는 간단한 소품들을 구경합니다.

마지막 서비스로 손 마사지를 해 주시겠다고 했는데, 집에서 애타게 저를 찾는 마눌님과 아이들의 전화를 받고 오늘의 기쁜 시승을 마치고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The New Sportage R을 타고 오는데,

 

이건 장동건 보다가 자기 남친을 처다보는 느낌이랄까?

 

차가 왜 이리 안나가고, 왜 이리 부드러운건지...

하드코어한 슈퍼카를 타다 보니 디젤의 덜덜 거리는 소리도 안들리고, 마치 전철이 미끄러져 나가듯이 스포티지가 나갑니다. 그것도 디젤이...

 

아무 생각없이 밟다 보면 120km 입니다. -.-;;; 어... 왜 이리 느린거 같지?

 

네... 뭐 사람들이 포르쉐 바이러스라고 하는데..

전 R8 바이러스에 걸린 것 같습니다. 이제 다른 차량 못 탈것 같습니다.

 

어째든 제가 여지껏 타본 차중에 가장 비싸고, 가장 잘 나가고, 가장 힘 있는 차량을 타본 소감은 한마디로...

 

죽.  인.  다.

 

입니다.

 

막상 정리 하려니 정리가 안되네요.

 

어째든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시승을 도와 주신 분당 위본 모터스의 박근호 카매니저님(010 2638 3680)님에게 다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아우디 차량을 사실 분이라면 꼭 연락 드려 보세요 ^^

 


아래는 유튜브에서 퍼온 가속 영상...

정말 저렇게 나갑니다 ㅠㅠ

 


728x90
반응형

'인생이야기 > 자동차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K3 쿱 T-GDI 시승기  (2) 2013.09.14
제대로 비교해 보는 The New Sportage R 시승기  (0) 2013.09.14
Audi A4 시승기  (2) 2013.08.27
The New Sportage R 시승기  (0) 2013.08.21
피아트 500c 친퀘첸토 시승기  (3) 201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