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자동차 이야기

Audi A4 시승기

체리필터 2013. 8. 27.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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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TFSI를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시승에는 분당 위본모터스의 박근호 카매니저님(010 2638 3680)이 도움 주셨습니다. 아우디 차량 구입을 고려하고 계시다면 연락하시면 친절하게 상담해 주실 것입니다.


일단 한시간 정도 시승해 보게 되었으며, 롱텀으로 시승한게 아니기 때문에 편의 사양 중심 보다는 달리기 위주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1. 인테리어


스티어링의 크기는 조그마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3 스포크에 감촉 좋은 가죽으로 둘러 쌓여 있고, 크기도 작아서 핸들링 하는 맛이 일품입니다.

이번에 나온 The New K5가 따라한 것 같은데, 그래도 느낌은 많이 다르네요 ㅎㅎ




각종 내용들을 볼 수 있는 Information 창이구요. 주행 내내 indivisual로 해서 모두 Dynamic으로 셋팅하고 주행하였습니다.



공조 시스템입니다. 버튼의 마감이 좋네요. 개인적으로는 유럽 차들 중에 폭스바겐 산하(아우디, 포르쉐 등) 제품들의 만족도가 높네요. 그에 반해 BMW나 벤츠 등의 마감 퀄리티는 품질의 좋고 나쁨을 떠나 개인적으로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미션입니다. 8단 S tronic으로 듀얼 클러치입니다. 느낌은 아래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 아래로는 여러가지 조작 버튼들이 있는데 사용법에 익숙치 않아서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Indivisual로 셋팅 시 한번 사용해 봤는데 익숙해 지면 나름 편할 듯 싶네요.



대쉬 보드는 전형적인 아우디 디자인입니다. 안정적인 주행을 도와주는 콰트로 표기가 믿음직 하네요 ^^




도어 잠금 장치나, 기타 윈도우 컨트롤 판넬등도 마감이 깔끔합니다.







2. 익스테리어


전형적인 아우디 모습입니다. 현대에서 많이 따라하는 디자인이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죠. 벨로스터 터보에 적용된 헥사고날 그릴과 아우디의 그릴이 비슷한 듯 하지만 다르고, 라이트에 적용된 변발광이 비슷한 듯 다릅니다. 아우디의 디자인이 조금 더 섬세하고 여성 스럽죠. 뭔가 없는 듯 하면서도 우아함이 느껴집니다.



후미등의 디자인이 처음 나왔을 때는 구형이 이뻐 보였지만, 어느정도 눈에 익은 지금은 신형이 훨씬 더 보기 좋네요.




타이어의 사이즈는 전륜 225 50R 17인치이고, 후륜이 245 40R 18인치네요. 콰트로임에도 불구하고 후륜 타이어가 더 크게 디자인 되어 있네요.



엔진입니다. 직렬 2리터 4기통 터보 엔진입니다. 제가 몰고 있는 스포텁과 비슷하게 4기통 2리터 직분사 터보라서 엔진의 반응은 스포텁과 매우 비슷한 반응을 보여 줍니다. 엔진 마력상으로만 보자면 A4가 211마력, 제 스포텁이 261마력이라서 50마력 정도 앞서지만, 미션이 S tronic이라서 그런가 제로백은 오히려 A4가 빠르네요 ^^ (0.2초 정도)


무게 배분을 위해서인지 엔진은 가운데 위치해 있구요. 가스식 리프터가 당연히 적용 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게 잘 정돈된 모습이네요.










3. 주행


주행의 느낌입니다. 일단 듀얼 클러치 방식의 S tronic임에도 불구하고 출발의 울컥 거림은 매우 절제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악셀에서 발을 때게 되면 부드럽게 굴러가는 느낌이 일반 오토미션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골프에서 느낄 수 있는 것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네요. 골프는 스포츠 모드이건 아니건 간에 난 듀얼 클러치야 라고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스타일 이라면, 아우디는 보다 고급스럽습니다.


시승 내내 Indivisual mode로 Dynamic에 모두 옵션을 맞춘 상태로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악셀을 살짝 가져가면 Normal mode와 비슷하게 동작 합니다.


하지만 악셀을 깊게 가져가면 차가 많이 바뀝니다. 미션이 듀얼 클러치라는 것을 운전자에게 어필이라도 하는 것처럼 미션의 반응이 조금 사나워 집니다.

그리고 엔진의 반응도 고알피엠을 쓰기 시작하면서 무섭게 튀어나가네요.

뭐 제가 몰고 있는 스포텁과 가속 면에서는 비슷한 반응을 보이는데  x80 이후의 반응이 조금 산뜻 하네요. 전혀 지치는 기색 없이 치고 나갑니다. 수치상으로는 비슷한지 모르겠는데 느낌 상으로는 A4가 더 좋네요.


그리고 코너링과 핸들링인데요. 사실 그동안 AWD를 몰아 볼 기회가 없어서 잘 못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되었네요.

분당에서 태재고개를 넘어 경기도 광주로 넘어가는 구간에서 마지막 곡선 구간이 있는데, 제 스포텁으로 몰아 붙이면 80 언더로 돌아나가야 안정적으로 곡선을 그리며 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A4로는 90 ~ 100 정도로 돌아나가도 안정적이네요. 하체의 반응 뿐 아니라 핸들링의 느낌까지도 매우 좋습니다.


바로 요 구간...


전륜 구동은 구동축의 한계상 오버스피드로 코너를 들어가면 언더 스티어가 생기는데, A4는 AWD라서 그런가 철길 위를 지나가는 기차처럼 라인을 아주 이쁘게 그리고 가네요.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쇽의 반응도 딱 제 스타일입니다. bmw가 그냥 무턱대고 딱딱한 느낌이라면, 아우디는 Dynamic mode로 셋팅해 두어도 쫀득한 감을 계속 주네요. 나이 드신 분들이 타면 딱딱하다고 할지 모르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딱 좋은 느낌. 그러면서도 출렁대지 않고 급차선 변경에서도 잘 잡아 주는 스타일입니다.


가속 능력도 발군입니다. 아직 S시리즈나 RS 시리즈를 타본 적이 없어서 그런 괴물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긴 한데요. 보통의 운전자라면 스트레스 없이 시원하게 가속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뭐 간단하게 비교하자면 제 스포텁하고 가속 능력은 비슷한 수준입니다. 리밋도 똑같아서 제 스포텁이나 A4나 210km에서 리밋이 걸립니다. 뭐 리밋까지 몰아 붙일 일이 별로 없으니 최고속도에 집착하지 않는다면 크게 스트레스로 다가오지는 않을 듯... (너무 과속하면 위험해요 ^^)


뭐 결론을 내려 보자면, 개인적으로는 BMW의 주행 질감과 벤츠의 질감, 아우디의 질감을 비교하자면 아우디 쪽이 많이 땡기네요. 고급스러우면서도 안정적인 주행 질감이 맘에 듭니다. ^^


뭐 3줄 요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전체 다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요약


주행 질감이 거칠지도 않으면서 발군의 달리기 실력과 좋은 코너링, 원하는 라인을 잘 그려 나가는 핸들링 등이 일품이다 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다시 시승에 도움을 주신 분당 위본모터스의 박근호 카매니저님(010 2638 3680)에게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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