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야기/자동차 이야기

제네시스 3.3 다이나믹 더 블랙 vs BMW 528i 비교 시승기

체리필터 2013. 6. 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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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6일(목)부터 8일(토)까지 제네시스와 BMW를 비교 시승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동료와 함께 각 차량마다 1박 2일씩 총 두대를 2박 3일간 시승하는 현대 자동차의 이벤트였습니다.

6월 7일에 가족들과 함께 놀러갈 생각에 조금더 좋다고 생각한 BMW를 나중에 빌릴 계획이였습니다.

 

뭐 시승 소감에 대한 내용은 차차 자세히 이야기 하고요...

제가 타게 된 차량의 자세한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 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 더블랙

- BMW 528i

 

두 차량에 대한 스펙의 비교는 네이버 자동차로 대신 합니다.

 

 

 

가격은 bmw가 1,400만원 정도 비싸네요 ㅎㄷㄷ

제네시스는 자연 흡기 엔진이고, 그에 비해 bmw는 과급기 엔진인 듯 싶습니다. 터보차져인지, 슈퍼차져인지 모르겠지만 배기량 대비 출력을 보니 터보차쳐인 듯 싶네요. 마력은 제네시스가 높고, 토크는 미세하게 bmw가 높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bmw가 길어 보이지만 실제 전장, 전포, 전고 모두 제네시스가 크네요 -.-;; 사람 눈이 참 희한하네요 ㅎㅎ

대신 축거가 bmw가 더 깁니다. 축거가 길어 더 길어보이는 것인지, 본넷의 디자인 형상 때문인지는 모르겠네요 ^^

 

그럼 하나씩 느낀 점을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외관

 

먼저 외관 비교입니다. 두 종의 차량이 매우 느낌이 다른 exterior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개인적인 느낌상 제네시스는 다른 현대차들의 플루이딕 스컬프쳐가 조금 덜 가미된 느낌입니다.

소나타나 그랜져HG에 비해서 조금은 뭉툭한 느낌이죠.

제원을 떠나 디자인만 보자면 오히려 그랜져나 소나타가 더 길어 보입니다.

 

 

뒷 모습도 나온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디자인 적으로는 그랜져나 소나타에 비해 오래되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물론 급이 더 높기 때문에 중후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날렵한 느낌은 덜 하네요.

하지만 더 단단해 보입니다. (마치 옆에 있는 제 스포텁 처럼요 ㅎㅎ)

 

 

타이어와 휠 입니다. 일반 제네시스의 휠과는 달리 다이아몬드 컷팅이 되어 있는 19인치 휠입니다.

 

타이어는 ContiProContact 입니다. 사이즈는 4짝 모두 235/45R 19인치 입니다. 폭은 제 스포텁과 같고, 편평비와 인치수가 조금 다르네요. 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전륜, 후륜 모두 같은 사이즈를 쓰는 것이 조금 특이하네요 ^^

인치수가 높고 편평비가 낮으니 전체적인 타이어의 외경은 제 스포텁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맘에 들었던 것은 전륜에 장착된 4피스톤의 캘리퍼입니다.

물론 다이나믹 버젼이기 때문에 4피스톤이 장착된 것이겠지만, 일단은 외관상으로도 커다란 바나나가 듬직하게 자리 잡아 주니 보기 좋네요.

다만 조금 더 컬러플한 색상으로 조금 더 튀게 만들어도 좋을 듯 싶은데, 나이 드신 분들의 취향을 고려한 탓인지 흑백톤으로 처리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 그리고 스포크의 개수도 조금 더 줄여서 캘리퍼가 확실하게 보이게 만들어 주면 어떨지 ^^

 

 

 

전륜 역시 ContiProContact으로 동일한 사이즈입니다.

 

전조등은 현대 자동차에 있는 내용을 커닝해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내용을 참고하세요 ^^ 

 

물론 일반 제네시스와 다릅니다. 제네시스를 시승하게 되서 그런가 돌아다니는 다른 제네시스들을 유심히 살펴 봤는데, LED 등을 단 제네시스를 제차 말고는 보질 못했네요 ^^;

어째든 상대편의 눈뽕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운전자의 입장에서는 야간 운전이 매우 편하고 좋았습니다.

간지도 있고요 ^^ (아쉽게도 야간에 점등된 모습은 찍지 못했네요 ^^)

 

 

트렁크의 크기는 의례 이런 대형차에서는 당연시 됩니다.

두말할 나위 없이 매우 크다는 것이죠. 어디 멀리 놀러다니질 않아서 트렁크에 짐을 실을 일은 없었지만, 아래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광활합니다. ^^ 

 

트렁크의 크기 말고 또 놀란 것은 엔진의 크기입니다.

본네트를 열자 말자 거대한 엔진의 크기에 입이 벌어지더군요. 물론 3.3 GDI 엔진이라서 실제 엔진은 저보다 작고 Cover만 크게 만들어 둔 것일 수 있지만, 어째든 그 크기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에 반해 제 스포텁은 왜 이리 작아보이는지 ㅎㅎ 다운사이징 터보라서 그럴 수 밖에 없는건가요 ㅎㅎ

본넷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히 대형차 스럽게 가스식 리프터입니다. ^^ 후드 인슐레이터도 두툼하게 잘 되어 있는 것은 당연하고요 ^^ 

 

 

 

양쪽의 사이드 미러도 큼지막해서 좋은 시야를 확보해 줍니다.

사이드 미러에 달린 리피터도 LED로 양쪽 모두 잘 달려 있고요. 사이드 미러 아래에는 퍼들 램프도 물론 들어옵니다. 

 

 

후방 카페라도 물론 있습니다. 대형 차량을 자주 몰아볼 기회가 별로 없는 저이지만, 후방 카메라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제네시스의 바디가 오래된 탓에, i30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후방에 달린 로고가 뒤집어 지면서 후방 카메라가 나온다던가 하는 것은 아니고 트렁크 뒤에 몰래 숨어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BMW

 

bmw의 외관 역시 매우 많이 보아 왔기에 별도로 설명 드릴 필요도 없어 보입니다.

특히 520d는 강남 소나타라고 불릴 정도로 수입차 중에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저 역시 520d와 528i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관심있게 지켜보질 않아서 모르겠더군요.

다만 후면부에 달린 로고를 통해서 구분하거나, 정차시 들려오는 엔진음을 통해서 구분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어째든 bmw의 디자인은 과거 세대의 bmw보다 더욱 커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디자인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7시리즈로 착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실제 주행시에도 매우 긴 차체를 몸으로 느낄 정도였습니다. ^^

 

 

전면부의 모습은 역시 넓고 납작해 보이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줍니다. 특히나 본넷에 주름잡힌 라인과 헤드라이트의 형상은 기존에 비해 조금 더 세련되어진 모습입니다.

 

bmw의 상징 키드니 그릴도 역시 존재감을 알리고 있네요 ^^

 

코로나링 이라고 하나요? 아니면 엔젤아이? 어째든 bmw의 상징인 두개의 원형 라이트도 딱 있고, led 방향 지시등도 멋있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위로는 면발광이 한줄 굵게 지나가고 있고요.

 

휠은 18인치입니다. 제네시스보다 1인치 작죠.

 

타이어는 ContiSportContact 네요. 사이즈는 275/40R 입니다. 전륜은 바퀴가 이쁘게 정렬이 안되서 못 찍었는데 네이버 차량 비교로 보자면 245/45R 이네요. 자신이 후륜 구동임을 당당히 알리고자 하는 것인지 후륜의 타이어 폭이 정말 ㅎㄷㄷ 하네요.

 

 

 

캘리퍼는 잘 보이지 않지만 디자인 적으로는 그닥 멋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성능은 괜찮게 잡아 주더군요.

물론 초반 응답성이 아주 좋지는 않지만 꾹 눌러주면 눌러주는 만큼 제동력이 살아났었습니다.

 

요즘 한국 차량들은 사이드 미러가 아니라 휀다에 리피터가 달려 있으면 한등급 아래 차량으로 인식 되던데, bmw는 당당히 사이드 리피터를 휀다에 붙여두고 있습니다.

 

후면부의 디자인도 전형적인 bmw의 디자인을 잘 따르고 있습니다. 네온처럼 빛나는 면발광 3줄이 브레이크 등을 장식하고 있으며, 선명한 노란색을 띤 LED 방향 지시등도 점등시 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전형적인 L자 모양의 리어 램프도 bmw 스럽구요.

 

 

배기는 원형의 듀얼팁으로 한쪽에만 노출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네시스에 있는 사각형 범퍼 매립 스타일 보다 원형 배기팁이 더 다이나믹해 보이고 좋더군요. 웬지 범퍼에 매립되어 있으면 조금 노친네 같다고 할까요? 뭐 제네시스는 일부러 나이드신 분들을 고려해서 그렇게 만든 것일 수 있겠지만요 ^^ 

 

bmw 역시 트렁크의 사이즈가 매우 큽니다. 너무 깊어서 그냥 트렁크 앞부분에만 짐을 실고 다녔는데요. 그냥 짐들이 트렁크 안에서 굴러다닐 정도였습니다. ^^; 

 

엔진룸은 제네시스에 비해 널널해 보입니다. 배기량의 문제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 깔끔하게 마감을 하지 않아서 비어 보이는 것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이 큰 차체에 2,000cc 엔진을 넣으니 당연하겠지요 ㅎㅎ

제 스포텁도 2.0 엔진이 작아 보이는데 ^^;;

물론 본넷을 지지하는 것은 가스식 리프터입니다. 

 

bmw에서 좋아 보이는 것은 엔진을 지지해 주는 양쪽에 있는 바(bar)입니다.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지만 스트럿바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네요.

차량이 걸어지고 넓어지다 보면 뒤틀림에 취약할 텐데 저런 보강재를 통해 차량의 강성을 보완해 주는 것이 시각적으로도 든든하게 느껴집니다. 

 

 

bmw도 후드 인슐레이터는 기본 ^^ 

 

 

2. 인테리어

 

제네시스

 

시승센터에서 집까지 15km 정도를 달리고 나서 계기판을 찍은거 같은데... 누적 거리가 23km ㅎㄷㄷ

처음 차 받았을 때가 아마도 8km정도 밖에 안뛴 새차였습니다.

어쩐지 새차 냄새가 엄청나게 나더군요 ㅎㅎ

원형의 계기판은 심플하고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가운데 정보 표시창을 통해서 각종 정보를 보여줍니다. 물론 제네시스가 나온지 조금 되어서 그런가 다른 현대 차들에 비해 계기판 디자인은 조금 old 합니다. 원형 실린더도 없고요 ^^

 

 

핸들은 그립감이 좋은 가죽으로 감싸져 있습니다. 상단 부는 우드 그레인입니다. 고급차 스럽게 구성되어져 있네요. 마감도 꼼꼼 하고요 ^^

핸들에 달린 버튼의 구성은 Volume, Audio mode 선택, 블르투스, 크루즈, 트립, 정보 표기창 변경 등이네요.

저 많은 기능들을 제대로 다 써보지는 못했지만, 제 스포텁에도 있는 기능들이기에 완소 기능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네시스 역시 신형 모델이 나올 때가 다 된 오래된 모델이라서 그런지 다른 현대차들과 달리 핸들 감도 조절 버튼은 찾아봐도 안 보이더군요.

 

네비게이션도 시인성이 좋았습니다. 현대에서는 "DIS 2 통합 조작키"란 거창한 이름을 붙인 것으로 네비를 사용하지만, 쉽게 말하자면 조그셔틀? 같은 것으로 네비를 조작합니다.

처음에 조작에 익숙치 않아 네비 검색을 잘 못했다는 ㅎㅎㅎ

 

기어봉의 디자인도 괜찮습니다. 레버는 일직선 타입이 아니라 스텝 타입이며 D에서 우측으로 밀어 넣으면 매뉴얼 모드로 바뀝니다.

양 옆으로는 히팅, 통풍 시트가 있습니다. 물론 운전석 뿐 아니라 보조석까지 통풍 시트가 지원 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뒷자리는 지원이 안되더군요.(제가 못 찾은 것일수도 ㅎㅎ)

그 아래에는 Sports 버튼과 주차 보조 버튼이 있습니다. 나중에 주행소감 편에서 이야기 하겠지만 Sports 버튼 무섭더군요 ㅎㅎ

그리고 그 아래는 위에서 말한 동그란 "DIS 2 통합 조작키"가 보이네요.

처음에 잘 사용할줄 몰라서 동그란 조그셔틀과 그 앞에 3개의 버튼 중 좌, 우에 달린 버튼, 그리고 조그셔틀 왼쪽에 달린 Back버튼만 사용했습니다. ㅠㅠ 익숙해질려면 시간 좀 걸리겠더군요 ㅎ

조그셔틀을 돌리면서 원하는 메뉴에 Focus를 위치해 둔 상태에서 그 앞의 3개 버튼 중 왼쪽 버튼을 누르면 마치 마우스의 Click과 비슷하게 동작합니다. ^^

간지는 나지만, 그냥 터치스크린이 편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

나중에 bmw에서도 사용했지만, bmw는 click 버튼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고 조그셔틀 가운데를 누르면 됬다는...

그리고 조그셔틀이 마치 비행기 조종간처럼 전,후,좌,우로 저절 되더군요. 제네시스를 몰 때는 익숙치 않아 그렇게 해 보지 않았는데... 그렇게 동작 되는지 이제와 매우 궁금하다느 ㅠㅠ

 

윈도우 패널입니다. 전형적인 현대차의 시스템입니다. 전 좌석 Auto를 지원하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다만 아래 그레이드에서도 당연히 전좌석 Auto를 지원해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반복해서 말하는 것처럼 오래된 Body라서 그런가 i30에도 적용된 사이드 미러 Auto 폴딩 기능은 없습니다. 수동으로 버튼을 눌러 줘야만 하더군요 ^^;

 

오디오의 구성입니다. 심플한 구성은 기존에 골프에서 본 듯한 모습입니다.

 

시동은 당연히 버튼 시동키입니다.

bmw를 몰면서 느낀 점이지만, 현대, 기아 자동차들의 버튼 시동키의 시퀀스가 좀 바뀌었으면 좋겠더군요.

현대 기아는 주행 완료 후 정차시 시동버튼을 누르면 엔진만 Stop되는 것이 아니라, 전원까지 Stop이 됩니다. 보통 완전 정차 후 집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이것이 편할지 모르나, 잠시 정차시 라디오를 들으면서 시동만 끄고 싶은 경우는 매우 불편합니다.

다시 버튼을 눌러 전원은 On 해줘야 하는 것이죠. 물론 한번 더 누르면 상관 없지만, 전자 기기라는 것이 전원이 들어갔다 나왔다를 반복하다 보면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 봐야 할 것입니다.

그에 반해 bmw는 정차 후 버튼을 누르면 엔지만 Off되고, 전원은 남아 있더군요. 그리고 나서 한번 더 버튼을 눌러주면 전원까지 Off ^^

처음에는 왜 전원이 안꺼지지 라며 불평했지만, 생각해 보면 bmw의 방식이 조금 더 행동방식을 고려한 좋은 방법이라고 여겨졌습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DIS 2 통합 조작키" 입니다.

 

4 좌석 모두 도어스커프에 GENESIS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또한 미등 점등 시 푸른색으로 무드 조명이 적용되어져서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던 점이 좋더군요.

 

 

 

도어 트림은 재질이 고급스럽습니다. 가죽과 우래탄을 구성되어 있어서 가죽만 조금 들어가고 나머지는 플라스틱 도배 된 제 스포텁과는 비교 불가더군요 ㅎ

다만 승용차라서 그런가 수납공간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물론 bmw도 마찬가지구요.

 

 

 

스피커에는 Lexicon 이라고 로고가 똭! 중요한건 제가 막귀라서 그 이상은 평가 불가 ㅎㅎ

 

메모리 시트는 2계 지원 합니다. 마감 품질 좋아 보이네요 ^^

 

핸들 안쪽에 위치한 버튼입니다. 틸트, 텔레스코픽 핸들을 수동으로 조절해야 되는 제 스포텁과는 또 다른 ㅠㅠ 부럽더라구요. 하지만 역시 오래된 body라 그런가 다른 현대 차들과 달리 핸들 열선 버튼이 조기 숨어 있습니다.

제 스포텁도 오래되서 저기 숨어 있구요 ㅠㅠ

 

타이어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다이나믹 버전이라서 235/45R 19인치입니다.

 

차량 총 중량은 2톤이 넘네요 ㅎㄷㄷ

네이버 차량 정보에는 1,750kg 이던데, 실제 중량과는 다른가 보네요.

 

가운데 정보 표시 창에는 아래와 같이 다양한 정보들이 표기 됩니다. 

 

 

 

 

Sports mode로 그냥 막 밟고 다녔는데 평균연비 7.6이면 배기량 대비 괜찮네요 ^^ 

 

 

 

 

 

시트의 가죽 제질은 좋습니다. 송아지 가죽처럼 부드럽고 막 포근하게 자고싶다라는 느낌까지는 아니지만 좋은 퀄리티더군요. 그리고 제네시스 로고가 똭 있으니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통풍 시트를 위해서 구멍도 송송 뚤여 있구요. 

 

 

 

센터 콘솔은 2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으로 구성된 제 스포텁은 너무 깊어서 잘 정리가 안되는데 이런 형태는 완소 아이템이네요 ㅎ 

 

 

센터 콘솔 안에는 전원과 Aux, usb 잭이... 근데 좀 위치 선정이 그렇네요 ㅎㅎ 과거에 트랙스의 상단 트레이에 usb 있던 것도 완전 이상했는데 ㅎㅎ

  

뒷자리의 에어콘 송풍구도 당연히 있습니다. 제 스포텁에는 없지만요 ㅠㅠ 

 

뒷자리의 센터 암레스트에는 사장님을 위한 Control Pannel이 있네요. 아들놈이 신기해서 이거 저거 막 조작해 봤다는...

지금 보니 열선말 지원 되는 듯 하군요. 

 

전체적으로 보면 요런 모습... 

 

 

에어콘 송풍구는 B필러에도 요렇게 존재합니다. bmw에는 없는 완소 아이템... 

 

실내등은 하얀색을 띄더군요. 노란색 등보다 훨씬 고급스럽습니다. 

 

Door의 두께도 상당합니다. 

 

대쉬보드 왼쪽 하단부에는 에코 기능과 VDC off기능, 계기판 밝기 조정 기능등이 있네요.

그리고 하단에는 전자식 파킹 기능이 있습니다. 당기면 On, 밀면 Off 입니다. Auto HOLD 기능을 켜 두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때면 자동으로 파킹 브레이크가 해제 됩니다.

 

후진 시에 나타나는 후방 카메라는 시인성이 괜찮아 보였습니다. 핸들을 돌리면 나타나는 가이드 라인도 나름 정확했구요.

 

또 한가지 좋은점은 후진 기어를 넣을 때 보는 바와 같이 사이드미러도 아래 쪽을 향한다는... 제 스포텁에 없으니 이 또한 부럽네요 ㅠㅠ

봉고차처럼 세로로 긴 경우 아니면 주차 라인이 잘 보이지 않아 주차시 조금 불편한 감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셋팅이 되니 정말 좋더군요.

 

 

BMW

 

개인적으로는 bmw의 인테리어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독일차들과는 달리 조금은 조잡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지요. 주행 감성과는 별개로 인테리어는 정말 못 만드는 회사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뭐라 딴지는 걸지 말아 주세요.

bmw의 인테리어중 맘에 드는 부분은 오직 기어봉 뿐입니다. ^^

어째든 시승을 하게 되었으니 bmw의 인테리어도 하나 하나 살펴보도록 하죠.

 

윈도우 스위치들입니다. 일전에 골프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독일차 특유의 심플함이 있습니다. 별다른 text도 없구요. 그냥 보고서 아 이버튼은 뭐 하는 버튼이다 라고 감으로 동작하게 끔 되어 있습니다.

조작도 쉽고, 사이드 미러를 접었다 피는 기능하고 미러의 각도 조절 기능하고 별도로 분리해서 골프처럼 조작감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다만 버튼들이 그리 고급스러워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골프의 버튼들이 더 빈틈 없어 보이고 고급스럽게 느껴지네요.

 

도어에 달려 있는 메모리 시트 버튼입니다. 사용은 안해 봤지만 역시 심플한 버튼 구성입니다. 

 

도어 스커프도 그냥 bmw구나 라고만 인식할 수 있는 수준이며, 특별히 멋드러지게 구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의자 셋팅은 당연히 전동 식입니다. 하지만 역시나 버튼이 매우 투박합니다. -.-;;

그냥 사제로 달아둔 버튼인 마냥 버튼이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역시 bmw의 인테리어는 기대 이하입니다.

물론 동작은 완벽히 잘 되긴 하지만요... 

 

라이트 스위치는 당연히 유럽 차량이기 때문에 로터리 식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하단에는 아래서 설명할 HUD 기능을 On/Off 할 수 있는 버튼이 존재합니다. 

 

핸들도 심플합니다. 필요한 기능들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버튼의 느낌이 그리 고급스럽지 못합니다.

핸들을 감싸고 있는 가죽은 제네시스와는 달리 약간 거친 느낌이 있습니다. 제 스포텁하고 비슷하더군요. 그와는 달리 제네시스는 부드러운 가죽...

느낌은 제네시스가 좋던데, 손에 땀이 차게 되는 경우에는 거친 느낌의 가죽이 다루기에는 편했습니다. 

 

가운데 달린 창에는 후진 시에 후방 카메라를 통해 화면이 보여지게 됩니다. 크게 무리없이 잘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였습니다.

그리고 기어봉 좌측 하단에 카메라 그림이 그려진 버튼을 누르면 앞 휀다의 좌우측 부분이 카메라를 2분할 해서 보여주는 기능도 있었습니다. 앞에 장애물이 정확히 보이지 않을 경우 사용하면 좋을 듯 한데, 사실 모니터를 통해 2분할 된 화면만 보면 정확한 위치를 잡기가 어려워 보였습니다. 갑작스런 화면 전환에 공간 감각이 매우 혼돈스러워 지니 말이죠.

어째든 보조 센서로서의 역할로 만족해야 할 기능 같았습니다.

 

bmw에서 맘에 드는 부분입니다. K9에서도 따라하고 에쿠스도 따라하는 듯 하던데...

조작감은 맘에 들더군요. 다만 처음에는 어떻게 조작하는 것인지 몰라 조금 해멨습니다.

N과 D는 그냥 간단하게 까딱 거리면 오고갈 수 있지만, R의 경우는 왼쪽에 있는 Lock 버튼을 눌러 같이 움직여 줘야 합니다.

파킹은 P 버튼을 누른채로 1초 정도 기다리면 되더군요.

한번 익숙해 지니 좋긴 하더라구요.

D레인지에서 왼쪽으로 기어봉을 옮기면 매뉴얼 모드가 되는데, 일반적인 현대, 기아 차량과는 달리 위로 올리면 마이너스(-), 아래로 내리면 플러스(+) 입니다.

매뉴얼 모드에서 제가 모는 스포텁처럼 무시고 쉬프트 다운을 했더니 RPM이 치솟더군요.

다만 엔진을 보호하려고 억지로 쉬프트 다운이 안되건가 하는 것 없이 운전자의 명령에 따라 쉬프트 다운이 되었습니다. 하드코어하게 쉬프트 다운을 하면 안될지도 ^^;

기어봉 아래에는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Auto Hold 기능이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핸들 좌 하단 대쉬보드 쪽에 위치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bmw의 구성이 더 좋아 보이네요.

 

기어봉 좌측에는 주행 Mode를 선택할 수 있는 버튼과 VDC On/Off 버튼이 있습니다. bmw에서도 VDC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

주행 Mode는 Sports, Comport, Eco Pro mode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감은 주행 편에서 다루겠습니다. 

 

 

기어봉 우측에는 i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제네시스의 "DIS 2 통합 조작키"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콘트롤러입니다.

조작감은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대신 비행기 오락의 조종간처럼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기능이 있네요. 제네시스는 그렇게 움직이는지 확인해 보지 못했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각 메뉴간 이동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헤메였는데 익숙해지니 나름 편하게 느껴지더군요 ^^

 

센터콘솔입니다. 간단한 UI가 좋았습니다. 깔끔하고 빈튼없어 보이는 모습이 좋더군요.

하지만 현대, 기아 차종들에서 에어컨디셔너를 한번에 Off할 수 있는 버튼이 있는 반면, 이놈은 바람의 세기를 하나씩 줄여 0을 만들어야지만 꺼지더군요 ㅠㅠ

다른 방법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많이 불편했습니다. ㅠㅠ

 

뒷좌석의 송풍구입니다. 송풍구 아래는 간단한 것을 수납할 수 있는 작은 수납 공간도 있더군요. 제네시스는 저 공간을 사용하지 못하고 죽여 놓았던데 실용적인 면에서는 bmw의 것이 더 좋아 보였습니다. 다만 덮개도 없어서, 조금 없어 보이긴 하네요.

 

뒷좌석의 센터 암레스트입니다. 제네시스에는 각종 컨트롤러가 달려 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단촐한 모습입니다. 컴홀더 2개와 작은 수납함이 전부 -.-;;

 

뒷좌석의 도어트림은 깔끔합니다. 하지만 제네시스와 마찬가지로 수납 공간은 매우 취약합니다. 제 스포텁에 달린 PET병 꽃이 같은 부분을 만들어 둔다면 조금 더 실용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3. 주행

 

제네시스

 

드디어 여러분들이 기다리던 주행 편입니다.

사실 200마력 오버의 고출력 차량을 몰아본 것은 제가 현재 몰고 있는 스포티지 R T-GDI가 처음입니다. 그 말은 자연 흡기 고출력 차량을 몰아본 적이 없었단 말이죠.

이 말은 반대로 생각하면 200마력 오버의 자연흡기 엔진의 느낌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는 의미입니다.

200마력 오버도 아니고 자그만치 300마력짜리 자연흡기 엔진이니 말이죠 ^^

 

사실 400마력 이상되는 차량을 지금 가져다 준다면 마음은 설례이지만, 제대로 컨트롤 할 수 있을지 지금도 의문시 되긴 하지만... 자연흡기 300마력 엔진을 몰아본 그 설례이는 느낌은 지금도 생각하면서 흥분이 되네요.

 

스포텁이 2,000cc 엔진을 쥐어 짜면서 달리는 스타일이라면 3,300cc GDI 엔진이 자연흡기로 부드럽게 쏟아지는 힘을 운전자에게 전달해 주는 느낌은 사뭇 달랐습니다.

악셀 반응이 반박자 느린 감도 없고, 토크감도 악셀에 발을 가져다 대면서부터 꾸준히 느껴지게 해 주었거든요.

터보에서 느낄 수 있는 반박자 느린 터보랙도 없습니다. 사실 스포텁도 터보랙이 매우 짧은 차이지만, 몸으로 분명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죠.

물론 반박자 쉬고 몸을 시트속에 파뭍히게 만드는 터보의 그 느낌도 좋지만, 자연흡기 엔진처럼 내 몸과 차량이 하나된 듯한 그 느낌도 매우 좋더군요.

오르간식 엑셀레이터 페달에 발을 가져다 대고 내 몸을 움직이듯이 가감속을 해 가면서 차량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거나, 코너링을 전개하거나 할 때의 느낌이 매우 좋았습니다.

bmw의 자세한 주행 느낌은 아래서 다시 설명하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주행 감각 자체는 bmw 528i 보다도 좋더군요.

 

더군다나 제네시스는 V6 입니다. 4기통의 느낌과는 달리 엔진 사운드가 부드럽고 웅장했습니다. (8기통, 10기통, 12기통 만나면 완전 정신 못 차릴거 같아요 ㅠㅠ)

사실 제네시스의 방음 처리는 매우 완벽했습니다. 현대 차량이라고 생각 못할 만큼...

아이들링 시 제어본 소음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이들링 시 36dB로 매우 조용한 수준입니다. 저 수치도 시동 걸자 마자 측정한 수치라서 냉간시 라는 것을 고려하면, 엔진이 열이 받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시점에는 더 조용하다는 의미이죠.

아래 다시 언급하겠지만... 제네시스와 달리 bmw는 조금더 소음이 컸습니다. 지난번 골프 vs i30의 비교에서도 i30이 더 조용했는데 이번에도 그렇더군요. 현대 차량의 소음 차단 실력이 매우 좋아진 것 같습니다.

어째든 이렇게 소음을 잘 차단한 상태에서도 엔진음이 듣기 좋았으니, 실제로 듣게 되는 6기통 엔진음은 어떨지...

품위 있는 분들께서는 오로지 조용한 것만을 좋아할 지 모르지만, 저로서는 차라리 소음을 손해 보더라도 엔진음이 조금 더 잘 들리게 만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 되었습니다.

아드레날린을 자극시키는 그 사운드가요...

 

물론 제네시스를 타는 내내 우리 아이들과 집사람은 조용한 제네시스에 아주 만족해 하더군요. 오히려 bmw를 타면서 왜이리 시끄럽냐고 -.-;;;

나중에 다시 스포텁을 타면 엄청 시끄러운 차로 생각될 것 같다는 말도 하고 ㅠㅠ

 

서스펜션도 19인치 휠때문인지 bmw보다 하드한 듯 하면서 더 쫀득했습니다. MDPS를 사용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핸들링의 이질감도 그다지 없었구요. 고속에서도 적당한 무게감을 보여주는 핸들도 좋았습니다. 다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 않은 상태로 Sport mode에서 핸들을 돌리다 보면... 자칫 그 무게감에 핸들을 덜 돌리게 될 수도 있더군요. 평소에 워낙에 핸들에 힘을 싣지 않고 운전을 하는 스타일이라 ^^

하지만 i30에서 느끼던 Sport mode 스티어링 셋팅과 달리 뭔가 핸들을 억지로 잡아끄는 그런 느낌은 아니여서 좋았습니다. 덩치에 비해 코너링 라인도 제법 잘 그려주었구요.

 

흥분 되는 이야기를 하느라고 제대로 된 정보를 못 전해 주는 듯 해서 아래 사진 나갑니다.

 

 

 

제네시스의 주행 Mode입니다.

Sport mode외에 Eco p mode가 있더군요. 아마도 Eco-p mode는 일반적인 현대, 기아 차량의 엑티브 에코 같은 경우인 것 같은데 Active Eco만큼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아닌 듯 싶더군요. Sport mode는 조금더 엑티브하게 주행하고 싶을 때 사용하는 Mode입니다.

둘다 끄게 되는 경우는 일반적인 Normal mode로 작동하는 듯 싶습니다.

 

뭐 솔직하게 이야기 하자면, 시승 내내 90% 이상은 Sport mode로만 주행을 해서 나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스포텁에서 엑티브 에코와 일반 Mode의 차이 또는 bmw에서 eco, comport, sport mode의 차이만큼 제네시스는 mode간의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듯 싶었습니다.

이말은 다시 말해서 어떤 mode로 하건 힘있게 잘 나가 주었다는 것이죠. 다만 아주 약간의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것이 있긴 했습니다.

 

뭐 주저리 주저리 말은 많았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말하자면 매우 만족스러운 주행 품질 및 감성을 지닌 제네시스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번 계기로, 제가 능력만 된다면 꼭 사고 싶은 차량 위시리스트에 올려 두었습니다.

 

 

BMW

 

사실 bmw 528i를 타기 전까지는 엔진의 스펙을 정확히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겉에서 보기에 커 보이고, bmw라는 이름에 걸맞게 매우 큰 엔진을 사용하는 전형적인 대형차로 알고 있었죠.

하지만 스펙을 체크해 보니 스포텁과 같은 2.0리터 -.-;;;

검색해 보니(검색 결과) 제 스포텁과 같은 4기통 트윈스크롤 터보... 뭐 bmw에서는 트윈 파워터보 엔진이라고 이름을 붙였다네요. 엔진 마력만 따지면 스포텁이 261마력, 528i가 245마력.. 스포텁이 16마력 높네요 ^^

다만 제로백을 보면... 528i가 6.3초, 스포텁이 7.1초라서 ㅠㅠ 아마도 미션의 차이인 듯 싶습니다. 다만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생각보다 그리 잘 나가지는 않더군요 ^^;;

 

어째든 작은 4기통 2,000cc 엔진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차량이 무겁고 커서 그런가 악셀 반응은 생각보다 둔한 듯 느껴 졌습니다.

물론 Sports mode로 셋팅을 하게 되면 조금 더 울컥 거리는 느낌이 강해지면서 엑셀레이터의 반응이 민감해 지더군요. 마치 예전의 골프 시승때 듀얼클러치가 미트되면서 느꼈던 그 느낌이였습니다. 하지만 차량이 크고 무거워서 그런가 미션이 미트되는 느낌으로 인해 차량이 울컥 거리는 느낌은 덜 하더군요.

굳이 비교하자면 Sports mode가 스포텁의 일반 mode, comport나 eco pro mode는 스포텁의 엑티브 에코 모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있어도 거의 안쓰는 스포텁의 엑티브 에코기능만큼 출력을 많이 제어하는 것은 아니지만요 ^^;

 

그런데 시승 초기에는 사실 Sports moder가 있는지도 몰라서 Comport mode로만 주행을 한시간 정도 했습니다. ㅠㅠ

어쩐지 차가 잘 안나가더라구요 ㅠㅠ

나중에 Sport mode 전환 버튼을 발견하고 sports mode로 바꾸고 주행하니 달릴 맛이 나더라는...

 

다만 생각보다 악셀링의 깊이가 그다지 깊지 않아 실망했습니다.

다시 말해, Sports mode에서 악셀링을 살짝 가져가면 차량이 울컥하면서 나 달릴 수 있어... 라고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 듯 하지만, 풀 악셀을 가져가면 앗... 초반에 보여주던 그 패기는 어디있는거야? 라는 생각과 함께 악셀링의 깊이도 깊지 않고, rpm도 자극적이지 않게 동작하더라구요. rpm이 올라가다 만 느낌?

그냥 나 잘 달릴 수 있어라고 폼만 재다가 실재 달려보니 생각보다 그닥 잘 못달리는 것 같은 느낌?

 

뭐 x80정도까지 밟아 봤는데... 준수하게 나가긴 합니다만... 오히려 가속감의 짜릿함은 스포텁이 더 좋더라구요. 제로백은 bmw 528i가 더 빠를지 모르지만, 중 고속에서의 치고 나가는 맛은 스포텁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불만 사항은... 하체입니다.

이게 쫀득한게 아니라 단단하면서도 매우 출렁되는 느낌이 강하더군요...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

차가 길어서 조금만 불규칙한 곳을 지나면 앞바퀴아 뒷바퀴가 서로 출렁이는데... 독일차가 맞는 것인지 의심이 가더군요.

그렇게 출렁 거리면서도 허리가 편안한게 아니라, 노면을 하나 하나 다 읽고 다닙니다.

도로위에 무엇이 있고, 타이어가 무엇을 밟고 다니는 것인지 운전자에게 다 알려주죠.

물론 엑티브한 주행을 위해서는 정직한 핸들링과 주행 감각이 좋긴 하지만, 오랜 드라이빙에 지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네시스의 주행 감성이 더 좋게 다가왔습니다.

우리 와이프도 내리면서 허리가 아프다고 ㅠㅠ

 

어째든 주행감각과 관련된 개인적인 느낌은 이정도이고, 아래는 관련된 사진들입니다. 하니씩 보시죠.

 

HUD를 찍었는데 아이폰으로 찍어서 그런가 초점이 잘 안맞았넹. 실제로 보면 매우 선명한데... 스마트폰 카메라의 한계 ㅠㅠ

 

그나마 낮에 찍은 이 모습에는 조금 선명하게 나왔습니다. (아반떼 브레이크 등 아래 0km 라고 ^^;;)

네비를 검색해서 목적지를 정해두면 방향 표시까지 나오고, 야간이 되면 흰색에서 주황색으로 색도 변경되고... 참 좋더군요.

그리고 운전자 외의 사람들 시선에서는 보이지 않게 되어 있고...

하나 때어다가 제 스포텁에 달고 싶더라는 ㅎㅎ

 

HUD의 On/Off 기능은 아래 버튼을 눌러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크루징 운행은 해 보질 못했지만 아래와 같이 크루징에 더해 속도 제한 기능도 있는것 같더군요.

버튼만 눌러보았지만, 익숙해지면 구간 단속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소음은 생각보다 컸습니다. 첫째날 제네시스를 타고 둘째날 528i를 탔을때 온 가족이 왜이리 시끄럽냐고 할 정도였으니 ㅠㅠ

 

주행 Mode를 동작 시키면 아래와 같이 표기 됩니다.

 

 

Sport mode로 주행 mode를 바꾸면, 동력 계통만 변하는 것인지 쇽까지 바뀌는 것인지는 모르겠네요. 엑셀의 민감도와 미션의 반응은 크게 느껴 졌던것에 비해 쇽은 크게 변하는 것을 못 느꼈으니 아마도 쇽과는 상관 없을 듯 싶습니다. 

 

계기판에는 이렇게 표기. 

 

마지막 보너스로 제네시스와 bmw의 키 사진입니다. 

 

로고 빼고는 제 스포텁 키와 동일하죠... 이 부분에서도 오래된 플랫폼이란게 느껴지네요 ^^ 요즘 나오는 차들 키는 이쁘던데 ㅎ

 

BMW의 키입니다. 뭐 이놈도 그닥이지만... 가운데 저 로고 하나만은 확실히 아우라가 있네요 ^^

 

정말 마지막으로 제 스포텁 체리 사진...

조강지처인 스포텁에 애정을 더 가져 줘야 겠다는... 하지만 운전석에 타면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실내 내장재에 조금은 실망하는것은 사실 ㅠㅠ

 

재밌게 읽으셨으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

 

정말 마지막으로 BMW 528i의 가속 영상 하나 올립니다.

풀악셀은 아니고 절반에서 2/3 정도 악셀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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